[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너구리와 새우탕 컵라면 등 농심의 일부 라면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과 관련, 홍콩 입법회 의원이 회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만에서는 전날 해당 라면에 대해 회수 명령이 내려졌지만 홍콩 당국은 아직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홍콩에서는 현재 문제가 된 농심의 6개 제품 중 '얼큰한 너구리'와 '순한 너구리', '새우탕 큰사발면' 등 5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제임스 토 쿤-선 의원은 25일 정부에 가능한한 빨리 해당 제품 리콜을 시작할 것과 사람들에게 경고할 것을 요구했다.
토 의원은 "한국이 리콜 명령을 내렸다면 홍콩도 이를 따라야 한다"면서 "원래 생산된 국가에서 리콜하기로 했다면 이들 라면의 안전을 의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한국 당국과 현지 수입업자에게 문제가 된 제품들이 홍콩에 수출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문의하고 있다면서 해당 제품들과 다른 한국 라면들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