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자사의 4G(세대)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수가 국내 업계 최초로 60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6일 500만 가입자를 넘어선 이후 7주만이다.
SK텔레콤은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멀티캐리어(MC)와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을 통한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 고객 만족도 개선 전략이 주효해 빠른 속도의 가입자 증가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멀티캐리어는 LTE 주파수로 2개 대역을 사용, 한 대역에 이용자가 몰릴 때 다른 대역으로 데이터를 분산해 LTE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로, 현재 서울 강남과 서초 등 이용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850㎒과 1.8㎓ 대역을 통해 멀티캐리어를 지원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서울 전역과 광역시 번화가, 내년에는 전국 트래픽 밀집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각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 채널본딩은 와이파이 주파수 내에서 채널 2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묶어 2배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내는 기술이다.
고객 만족도 개선 전략과 관련해선 소액결제나 T스토어에서 발생하는 고객 불만 사항을 개선한 'CEM 리노베이션(Renovation)' 체계를 도입, 최근 1년간 고객의 불만 신고가 전년대비 절반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다음달로 예상되는 아이폰5의 출시 효과까지 고려하면 연내 700만명 LTE 가입자 모집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