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로이드 '동맹군' 중 하나인 LG전자는 이번에 4인치대 스마트폰 '넥서스4'를 통해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제작에 처음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4인치대 스마트폰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강세를 띠어온 제품군인 만큼 넥서스4의 출시가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공략을 모색하던 LG전자에게 호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글은 29일(미국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LG전자가 제작한 4.7인치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4를 함께 공개했다.
레퍼런스 제품은 구글의 최신 OS를 탑재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에 설계도면처럼 기준으로 활용된다.
넥서스4는 '괴물 스마트폰'이라고 불리는 옵티머스G와 비슷한 사양으로, 탁월한 터치감을 제공하는 트루 HD IPS 플러스(True HD IPS PLUS) 디스플레이, 차세대 쿼드코어로 평가받는 퀄컴의 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갖췄다.
넥서스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2기가바이트(GB)램(RAM)이 탑재됐으며, 16GB 내장메모리, 전면 13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와 1280×768의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2100mAh 배터리가 장착된다.
고해상도 카메라로 주위를 입체적으로 촬영하는 포토 스피어(Photo Sphere)도 장점이다. 위치나 시간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인 '구글 나우 앱'과 지도 앱인 '구글 맵'을 기본 탑재했다.
넥서스4는 통신사나 국가에 관계없이 가입자 식별모듈(유심)만 끼우면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로 판매된다.
다음달 13일부터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7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같은달 말에는 유럽,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도 출시한다.
LG전자는 "넥서스 4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OS와 최강 하드웨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스마트폰"이라며 "LG전자가 최신 넥서스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해 글로벌 선도 브랜드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당초 이날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 지방에 상륙하면서 행사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