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애플이 휴대전화를 훔쳐가면 자동차처럼 경보음을 울리도록 하는 특허를 신청했다고 미 IT 전문매체 씨넷이 2일 보도했다.
최근 스마트폰 절도 사건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특허가 신청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가속에 근거한 휴대용 전자장치의 도난 탐지시스템'이라는 이름의 이 특허는 휴대전화가 도난됐을 조건이라고 판단하면 스마트폰 스스로 경보음이 울리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도난을 판단하는 조건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속 속도계에 각종 움직임의 수치가 기록되고 이런저런 움직임이 전형적인 절도의 특성에 맞는지를 구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이뤄진다.
애플은 특허신청 서류에서 도난방지 장치를 개발하려는 이유에 대해 전자제품이 소형화되면서 휴대하기 편리해졌지만 그만큼 절도의 위험도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주 휴대용 기기에서 3D 비디오 앱을 구동하는 기술, 아이채트(i-Chat) 화상회의 기능에서 배경화면을 바꾸는 기술 등을 비롯 34개 특허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