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대만 당국이 발암물질 '벤조피렌' 검출 논란으로 회수 조치됐던 농심 라면 제품의 판매 재개를 허용했다.
행정원 위생서(署)는 5일 "농심 너구리 라면 제품에 대해 검사한 결과, 수프에서 미량의 벤조피렌이 나왔으나 이는 가열 과정에서 자연 생성되는 것으로, 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판매 재개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5일 한국에서 너구리를 포함한 농심의 일부 라면 제품에 대해 회수 결정이 내려지자 대만에서도 이들 제품에 대해서 회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대만에는 문제가 된 라면들 가운데 매운맛과 순한맛, 두 종류의 너구리 제품이 수입되고 있다.
대만 판매상 측은 "당국으로부터 공문이 전달되는 대로 판매를 다시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과 홍콩 당국도 최근 자체 조사 결과, 농심 라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