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북한과 중국이 평양에 종합 자동차 조립 생산 단지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단둥(丹東)의 중조변경무역유한공사(중조변경무역)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공고문에서 북한이 중국과 공동으로 총 36만㎡ 부지, 건축 면적 1만1천800㎡의 종합 자동차 조립 생산 단지를 평양에 조성중이라고 밝혔다고 6일 보도했다.
중조변경무역은 2009년 9월 북한의 수도여객운수지도국과 평양에 평운중성합영회사 차조립 공장을 설립하고 지난해부터 '평양자동차'라는 등록상표를 이용해 버스와 화물차를 생산하고 있다.
중조변경무역은 또 내년 3월18일 개장을 목표로 2천500㎡ 넓이의 매장에 대형 전시장을 갖춘 자동차 부품 도매 상가도 만들고 있다.
북한에서는 통일교 계열인 '평화자동차'도 2002년 남포에 공장을 열고 '선주문 후생산' 방식으로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데, 지난해 1천860대를 생산·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