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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면·신라면 블랙·열라면 리뉴얼 출시… 라면업계에 '리뉴얼' 바람

[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팔도와 농심, 오뚜기의 주력 라면제품인 꼬꼬면과 신라면 블랙, 열라면이 리뉴얼되어 나왔다.

라면 업계는 최근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맛을 보여주며 고객들을 잡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주력 제품에 대한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다.

팔도는 지난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꼬꼬면을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꼬꼬면은 지난해 8월 처음 시장에 나와 5개월만에 1억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하얀국물 라면' 열풍을 일으키며 라면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지만 최근에는 판매 순위가 30위권 밖으로까지 밀려나는 굴욕을 당했다.

팔도는 이같은 판매 감소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해 리뉴얼 제품 제작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면발 굵기를 두껍게 해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담백·칼칼'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진한 국물 맛을 더욱 강조했다.

제품 포장 디자인도 교체했으며, 다시 한 번 꼬꼬면 열풍을 일으키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소비자 사은 대잔치'를 벌이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농심도 최근 고가 논란 속에서 판매를 중단했던 신라면 블랙을 리뉴얼해 다시 출시했다.

첫 출시 때보다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사골의 맛을 보강하는 등 품질을 개선했다.

특히 싸이를 모델로 제작한 신라면 블랙컵 광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신라면 블랙의 동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오뚜기도 매운맛 주력제품인 열라면을 리뉴얼해 최근 출시했다.

청양고추보다 매운맛이 강한 하늘초를 사용해 매운맛을 강조했으며, 면발도 쫄깃함을 더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라면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며 "업체들은 시장을 조금이라도 성장시키기 위해 제품 리뉴얼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