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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 부결… 외압 의혹 제기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부결됐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 해임을 밀어붙였던 측에서는 외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이사회에서 부결되기는 이번이 세 번째로, 이번 9기 이사회가 출범하기 전에는 2010년 7월과 올해 3월에 각각 부결됐다.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8일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반대 5, 찬성 3, 기권 1로 부결됐다.

해임안은 이사 9명 중 과반인 5명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된다.

앞서 방문진 권미혁, 선동규, 최강욱 등 야당 측 이사 3명은 지난 5일 MBC 민영화 추진 논의, 리더십 및 조직정상화 의지 부재 등의 사유로 김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이사회 직후 야당 측 이사 3명은 정치권의 외압으로 여당 이사들과 추진한 김재철 퇴진 합의가 무산됐다며 당분간 정기이사회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