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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검사2>, <늑대소년>신드롬 중심에 30대 여풍 있었네!

[재경일보 민범기 기자]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뱀파이어 검사2>와 <늑대소년>이 여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며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뱀파이어, 늑대소년 등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 캐릭터와 스토리가 국내 젊은 여성들을 사로 잡고 있는 것. 국내 최초 뱀파이어 수사극 OCN <뱀파이어 검사2>의 연정훈은 섹시한 뱀파이어 검사로, 영화 <늑대소년>의 송중기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늑대소년으로 열연하고 있다.
 
지난 9월 9일(일)에 첫 방송한 OCN <뱀파이어 검사2>는 최고 시청률 3%를 육박하며 일요일 밤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여성 30대 층에서 최고 4.5%를 기록하는 등 여성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가입기구 기준) 9.96점(10점 만점)이라는 네티즌 평점(네이버 기준)을 살펴봐도, 참여자 중 81%가 여성으로 나타나 여성팬들의 뜨거운 ‘뱀검앓이’를 증명하고 있다.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한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영화 <늑대소년> 역시 여성 팬들의 큰 인기 속에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에 개봉한 <늑대소년>이 개봉 2주차에도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키며, 개봉 10일 만에 227만 관객을 돌파한 것.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 에 따르면 여성관객의 예매율이 64%를 기록하며 남성 관객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35%로 가장 높아, 30대들의 뜨거운 팬심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네티즌 평점(네이버 기준)도 <뱀파이어 검사2>와 마찬가지로 여성 관객이 76%의 참여율을 보였으며, 9.48점의 높은 평점으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OCN <뱀파이어 검사2>와 영화 <늑대소년>이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바로 판타지 장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강렬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점이 어필한 것으로 보여진다. <뱀파이어 검사2>의 연정훈은 겉으로는 차갑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에 빠지면 목숨을 걸고 지키는 매력적인 뱀파이어로 등장한다. <늑대소년>의 송중기는 한 소녀(박보영 분)만을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그리며, 수많은 여성들로 하여금 ‘늑대소년 앓이’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고. 여기에 두 캐릭터 모두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짊어진 채,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어 고뇌하는 모습이 모성애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이다.
 
네티즌들 역시 각종 블로그와 SNS에서 “연정훈 같은 뱀파이어라면 물려도 좋을 것 같다” “현실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멋진 캐릭터라 더 끌리는 것 같다” “’늑대소년’ 송중기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나도 늑대소년을 키워보고 싶다” “나만을 지켜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여자들이 꿈꿔온 남성상을 판타지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하는 것은 아닐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뱀파이어 검사2>는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되어 버린 기막힌 운명의 대한민국 검사 연정훈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뱀파이어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각종 사회악을 해결해 나가는 뱀파이어 소재의 범죄 수사 드라마. 오는 11일(일) 밤 11시에 방송될 10화 ‘악마의 탄생’ 편에서는 뱀파이어가 된 이경영(조정현 분)이 김지영(지애 역)을 구하기 위해 폭주하는 스토리가 긴박감 넘치게 그려질 예정이다. 이경영은 요시타카 유리코(루나 역)의 필사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지영을 납치한 괴한들을 하나 둘씩 제거해 나가고, 특검팀은 이경영의 뒤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연정훈(민태연 분)을 비롯한 특검팀이 목숨을 건 최대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