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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새 CI 개발 박차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법원의 매각 허가로 인해 MBK파트너스로의 매각 작업에 탄력이 붙은 웅진코웨이가 기업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웅진코웨이가 쓰는 CI는 2008년 웅진그룹이 새로운 CI를 공표하면서 함께 바뀐 것이어서 웅진코웨이가 현재 개발 중인 새 CI를 내년에 적용하게 되면 5년 만에 새로 바뀌는 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주사인 웅진홀딩스가 지난 8월 웅진코웨이의 지분 전량을 MBK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한 이후 웅진코웨이의 디자인팀은 새로운 CI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웅진코웨이는 사명을 코웨이로, 영문명은 WOONGJIN COWAY Co., Ltd.에서 COWAY Co., Ltd.로 바꾸려고 9월27일에 주주총회를 계획하기도 했으나 하루 앞선 9월26일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 작업은 잠시 주춤하게 됐다.

그러다가 최근 웅진홀딩스와 MBK파트너스 등 이해 관계자들이 웅진코웨이 매각안에 합의하고 법원도 매각을 허가함에 따라 내년 1월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하면서 다시 CI 개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 작업은 이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새 CI를 새해부터 적용하기 위해 내부 디자인팀과 외부 업체가 공동으로 작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새 CI가 확정되면 이를 대외 공문, 사옥 외부의 현수막, 명함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브랜드명에는 당분간 웅진코웨이를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