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애플의 아이폰 이용자가 삼성전자의 갤럭시폰 이용자보다 충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앱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분기별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앱 이용률 등을 분석해 발표하고 있는 KTH가 내놓은 '2012년 3분기 스마트폰 이용자 조사'를 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39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휴대전화 교체 시 어느 브랜드를 구입하겠느냐' 질문에 아이폰 이용자의 68.5%가 같은 브랜드로 교체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갤럭시는 이 비율이 56.2%로 아이폰보다 12.3%포인트나 낮았다.
또 타 브랜드로 교체하겠다는 응답자 중 아이폰 이용자의 갤럭시 선호도(23.8%)보다 갤럭시 이용자의 아이폰 선호도(32.8%)가 더 높았다.
그러나 옵티머스, 베가 등 비 갤럭시 계열의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아이폰보다 갤럭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가 이용자의 48.1%, 옵티머스 이용자의 40.8%가 갤럭시로 바꾸고 싶다고 답한 반면, 아이폰으로 바꾸고 싶다는 비율은 각각 25.9%와 32.7%에 그쳤다.
또 최근 한달간 유료 애플리케이션(앱)을 결제한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26%)보다는 아이폰 이용자(36.3%)가, 여성(19.6%)보다는 남성(36.7%)이 유료 앱을 더 많이 이용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34.8%)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앱으로 수익을 내려면 '아이폰을 사용하는 30대 남성'을 대상으로 앱을 개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앱 설치 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는 유·무료 여부(아이폰 78%·안드로이드폰 74%), 사용후기(51%·48%), 순위(45%·39%)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사용후기의 영향력이 지난해 4분기 이후 계속 증가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