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고3 여학생이 수능 후 병원에서 낙태 수술을 받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8시께 서울 광진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이모(17)양이 낙태 수술을 받고 숨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여학생은 수술 이틀 전인 8일 수능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임신 23주였던 이양은 수술을 받다 심장박동이 멈춰 인근 대형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자궁 천공에 따른 과다 출혈로 숨졌다.
이양은 수술 당시 수면마취를 위해 프로포폴을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수술을 한 산부인과 의사를 상대로 사망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