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살인·강간' 美 10대 조직폭력배에 '종신형 15회+징역 290년' 선고

[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미국의 10대 조직 폭력배들에게 천문학적인 형량이 선고됐다. 국내에서 흉악한 10대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형량 선고가 국내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5일 美 WSB 방송과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의 풀턴카운티 법원은 살인과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타마리오 와이즈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하고, '형기 만료 후' 14회 연속 종신형과 징역 290년을 복역하도록 결정했다. 천문학적인 형량으로 인해 다시는 감옥에 나오게 힘들게 됐다.

법원은 또 변호사가 없다는 이유로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은 공범 로버트 빌에 대해서도 내주 선고공판에서 8회 종신형과 징역 140년을 선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이지만 두 사람보다 죄질이 덜한 페르난데스 와틀리 피고인에 대해서는 징역 30년에 보호관찰 40년을 선고했다.

주범인 와이즈는 청소년 폭력조직인 '잭 보이즈'를 결성해 17세이던 2년 전 애틀랜타 일대에서 살인과 강도, 강간을 일삼아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 했다.

특히 아파트 단지를 거닐던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아파트에 침입해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여성을 집단 강간하는 반인륜 범죄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