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열린 제15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 한-아세안 공동 번영을 위해 아세안에 대한 개발원조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메콩 지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아세안과의 연계성 증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등 한국이 장점을 가진 분야를 집중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올해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 발표를 환영하는 한편,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활동을 통해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계속 증가해온 한-아세안 교역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1249억 달러에 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2015년까지 15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2009년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한-아세안센터 설립,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2010년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등 지난 5년간 양측 간 실질협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측은 이어 지난 9월 우리나라의 주아세안 대표부 설립을 환영하고 이를 통해 한-아세안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