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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주요 수종 소개 (마지막회)-생강나무(Benzoin obtusilobum)

이성연 박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제경영과

 

 


분포 현황
생강나무는 양강도와 자강도를 제외한 북한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생강나무의 수직적 분포는 남부에서 해발 1600m까지, 기타 지역들에서 해발 600m 까지 이다. 북한지역의 도별 생강나무 분포 면적비율을 보면 황해남도에 44.3%, 함경남도에 27.0%, 강원도에 23.7%로서 제일 많고 그밖에 평안남도에 4.2%, 평안북도에 0.4%, 황해북도에 0.4%이다.<표참조>

 


북한지역에서 지리적으로 볼 때 생강나무 분포의 북부한계선은 부전령 산줄기의 동남비탈면으로부터 북대봉, 묘향산을 거쳐 피난덕 산줄기의 남서비탈면을 연결하는 북위 40°30′선을 중심으로 하는 선인데, 시·군별로 보면 명천(칠보산)으로부터 화대, 김책, 단천, 덕성, 신흥, 영광, 영원, 향산, 운산, 대관, 의주를 연결하는 선이다. 생강나무가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시·군은 장연군, 안악군, 연탄군, 개천시, 선천군(신미도), 의주군, 향산군, 고성군, 금강군, 통천군, 법동군, 요덕군, 신흥군, 북청군이다.

 

조림
생강나무는 주로 규암, 화강암, 편마암지대의 넓은잎나무숲 또는 소나무와 참나무의 섞임숲으로서 나무가 드물게 서 있는 곳에서 자란다. 생강나무는 1㏊당 2500~3000본정도 심는데 영양번식 방법으로 길렀을 때에는 암나무를 2000~2250본, 수나무는 500~750본을 바람방향을 고려하면서 고루 섞이도록 심는다. 나무모는 심을 구덩이 파기에 앞서 80×80㎝의 크기로 땅을 고르면서 풀뿌리와 관목뿌리를 뽑은 다음 너비 40×40㎝, 깊이 40㎝정도 되게 구덩이를 파서 심고 있다.

 

숲 조성과 관리
북한에서 기름나무숲으로 집약 관리하는 생강나무숲은 나무의 자라기를 조절하며 열매맺이 량을 늘이기 위하여 토양관리, 비료주기, 나무모양 만들기와 가지자르기를 하고 있다. 새로 조성한 생강나무숲에 대한 토양관리는 나무를 심은 다음 3~5년간 진행하며 집약 관리하는 생강나무숲은 숲이 이루어진 다음에도 해마다 계속하고 있다. 땅뒤지기는 4월부터 5월 사이에 나무갓 직경의 1.5배되는 곳을 15~20㎝깊이로 하며 김매기는 6월과 7월에 두 번에 걸쳐 한다. 땅속물기가 적은 곳에서는 10㎝ 두께로 풀깔이를 한다.


북한에서는 집약적으로 관리하는 생강나무숲에는 화학비료를 덧비료로 준다. 인비료는 주로 나뭇잎이 진 다음부터 나뭇잎이 피기 전까지 주며 질소비료와 카리비료는 열매가 한창 자라기 시작하는 6월에 준다. 비료는 나무그루턱으로부터 나무갓직경의 1.2배 되는 곳까지 7~8개의 긴 홈을 파서 고루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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