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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버스 노조 파업 이틀째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전주 시내버스 5개사 노조가 29일 오전 기습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틀째인 30일에도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30일에도 노조원 370여 명이 파업을 벌여 전주시내 하루 운행되는 시내버스 382대 중 40여 대가 멈춰 섰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에 맞서 파업참여 조합원의 배차를 최대한 줄이는 것으로 수습에 나섰지만, 전일여객 21대와 제일여객 16대, 신성여객 4대 등 버스 41대의 대체인력을 찾지 못했다.

이날도 노조원 100여 명이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신성여객 앞에서 단체협상 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불법 대체인력의 출차(出車)를 막고 있어 전주시내버스 운행률은 9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남상훈 민주버스본부 전북고속지회장은 "파업이 시작된 2010년 12월 8일 이후 고용된 직원들은 '불법 대체인력'이라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출차를 막고 있다"며 "노조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합법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사측과 협의해 버스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비근무자와 예비근무자를 투입해 버스운행률을 높이고 있다.

김종신 전주시 대중교통과장은 "벽지노선은 평소와 같이 운행하고 시내지역은 평소보다 5∼10분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