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은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내부 심사를 거쳐 전체 임직원은 4600여명 가운데 199명을 희망퇴직시켰다.
씨티은행은 경기 불황 장기화에 대비해 이번 구조조정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국내 금융 환경이 좋지 않아 희망퇴직을 단행했다"면서 "앞으로 경영 효율을 높이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퇴직자는 근속 15년 이상일 때 평균 36개월치 월급을 특별 위로금을 받는다. 학자금은 최대 2명까지 1인당 1000만원을 지급한다.
한편, 같은 외국계은행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지난해 연말 전체 직원의 12%에 달하는 800여명을 명예퇴직시킨 바 있으며 올해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SC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한 바 있어 올해는 별도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