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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제약·우리들생명과학 이틀 연속 하한가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과학이 최대주주가 지분 처분 과정에서 공시 위반 혐의가 드러나 금융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과학은 개장 직후부터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폭락한 2095원, 228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전 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한가다.

앞서 우리들제약 최대주주 김수경씨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 우리들제약 638만주, 우리들생명과학 200만주를 매각해 약 244억원을 확보했다.

회사측은 담보권 행사에 따른 지분처분이라고 공시했지만 금융감독원은 김씨가 그동안 담보계약 사실을 숨겨 공시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포착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김 씨가 그동안 보유주식이 담보로 제공됐다는 사실을 숨겨 공시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지분율 5% 이상 대주주는 1% 이상 신탁하거나 담보계약을 체결할 경우 반드시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