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6일 전격 회동을 갖고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20분 서울 정동 소재 음식점 달개비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양측의 박광온, 유민영 대변인이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달 22일 단일화 룰 담판 이후 14일만이다.
이날 회동은 안 전 후보가 오후 1시께 문 후보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성사됐으며,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30분간 단독회동을 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새정치 실현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하고, 대한민국 위기 극복과 새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회동 이후 "안 전 후보가 전폭적인 지원활동을 해주겠다는 말씀을 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 힘으로 꼭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