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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MC 박수홍 솔직고백 “낸 축의금 아파트 한 채 가격…아까워서라도 결혼하고파”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첫 방송부터 줄곧 시청률 2%대를 유지하며 케이블 동시간대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의 MC 박수홍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화제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나는 남과 결혼했다’를 주제로 일생 일대의 가장 중요한 결정인 결혼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제도 많고 탈도 많은 결혼. ‘100세 시대 결혼이란 제도는 꼭 필요한 것일까? 싱글들이 가장 결혼하고 싶을 때는 언제냐?’는 물음에 MC 박수홍은 “지금까지 냈던 축의금이 아파트 한 채 가격이다”라고 말문을 연후, “연예인이라는 체면 유지 때문에 늘 조금씩 더 내다보니 쌓이고 쌓이는 중이다. 그래서 축의금이 아까워서라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그런 박수홍을 향해 동치미 마담 김부선이 “내가 책임질게요. 걱정하지 말아요” 라고 말해 그의 결혼생각을 뚝 떨어뜨려 놓아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이날 방송에는 싱글 박수홍과 안선영에게 어울리는 배우자 감이 공개되기도 했으며, 5년만의 예능 나들이로 ‘동치미’를 택한 고승덕 변호사는 ‘결혼 교육’이라는 이색 주장을 펼쳐 사람들의 눈길을 잡았다. 또 한의사 이경제는 ‘결혼 교육’보다 더 강경한 ‘결혼 자격증제’를 주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시켰다.

한편 MBN‘동치미’는 지난 8일 방송에서 3%에 육박하는 시청률 행진을 이어가며 최고시청률 4.345%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유료방송가입가구 기준, 06-25시)까지 치솟아 케이블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동치미 마담들이 생각하는 결혼의 조건과 함께 배우자의 조건에 대해 전격 해부, 결혼과 동시에 따라오는 시댁과 처가문제, 요즘 유행처럼 당연시 여겨지는 혼전 임신에 대한 생각까지 허심탄회한 토크를 벌여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합리적인 결혼 비용 부담 방법과 혼수 준비에 관한 문제들을 동치미 다섯 마담과 전문가들이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 ‘남녀 각각 선호하는 배우자 조건 1위’와 ‘내 배우자 찾는 법’, ‘남녀대상 결혼만족도’,‘결혼이 가장 후회될 때’ 등과 같은 이색 랭킹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 날 방송에는 결혼문제를 둘러싼 첨예한 입장 차로 출연진들 간에 날 선 공방이 오가며 더욱 재미를 더했다.

한편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오는 15일 방송에서는 ‘위기의 중년부부’라는 주제로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