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13일 동반성장 평가 대상 기업수를 늘리고 평가대상 산업군도 늘리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함께 해야 멀리 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2주년 기념식에서 "동반성장지수 산정시 평가대상 대기업 수를 대폭 늘리고 서비스, 의료, 금융 산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반위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56개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우수'·'양호'·'보통'·'개선' 등 4개 등급으로 평가한 동반성장지수를 지난 5월 처음 발표한 바 있는데, 내년에 공개될 2012년 동반성장 평가에 포함될 대기업 수는 74개로, 2014년에 내년 성적표를 받는 대상은 100개로 각각 늘어난다.
또 평가대상 산업군도 제조업에서 서비스, 의료, 금융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동반성장 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2·3차 협력사와 지방으로 동반성장 저변을 확대하는 방안도 내놨다.
유 위원장은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정착을 위해 기술 중심의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외동반성장 진출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반성장의 중심축을 1차 협력사에서 2·3차 협력사로 확산시키고 동반성장 문화를 수도권 대기업 중심에서 현장·공장·종업원·지방기업까지 넓혀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동반성장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우수 사례 등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올해 4월 도입한 성과공유제 확인제를 시행한 결과 57개 기업이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