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3일(현지시간) AAA(트리플A)인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경제상황이 악화될 경우 영국은 앞으로 2년 내에 최고등급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도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지난 2월과 9월에 '부정적'으로 내린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S&P는 이날 성명에서 영국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대해 "영국의 경제와 재정 성과가 현재 우리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나빠지면 앞으로 2년 내 신용등급을 내릴 가능성이 33.3%에 달한다는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국가채무율이 2015년에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미래 고용이나 성장 충격이 정부 재정을 더욱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