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신규코픽스 3.01%… 25개월만에 최저 수준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2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게 됐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예ㆍ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대출 기준금리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3.01%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2010년 5월(2.89%)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2010년 6월, 10월(3.01%)과 같은 수준이다.

신규 코픽스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와 예금금리가 내려간 영향으로 10월보다 떨어졌다.

잔액 코픽스도 10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3.57%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이어 2010년 도입 이후 두달 연속으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잔액 코픽스는 시장금리보다 변동폭이 작고 신규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느리게 반영한다.

코픽스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대출 금리도 이르면 18일부터 인하될 예정이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가운데 코픽스 연동대출 잔액은 157조4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