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최태원 SK 회장, 그룹 대표직서 물러나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SK그룹은 18일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17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개최,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이끌어 갈 차기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전문 경영인인 김창근(62) SK케미칼 부회장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2004년부터 그룹의 회장을 맡아온 최 회장은 전략적 대주주로서 글로벌 성장, 차세대 먹거리 개발, 해외 고위 네트워킹 등 그룹의 성장과 발전에 관련된 '큰 그림'을 그리는데 매진한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의 의사 결정 등 업무는 다 내려놓지만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3개사의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한다.

SK의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모여 중요한 의사를 결정하는 다른 그룹의 사장단회의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