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별도의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청와대를 중심으로 인수인계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정부는 차기 정부에도 국정운영이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충실히 준비해 왔다"면서 "박 당선인 측과 최대한 협조해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아직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만큼 박 당선인 측과 예산안에 대한 세부 조율에 주력,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 정부에서 예산안을 마련한 만큼 박 당선인 측에서 새로운 국정철학에 따라 의견을 제시할 경우 이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 법안을 포함해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각종 정책에서도 박 당선인 측의 의견을 존중할 예정이다.
정권 인수인계 작업은 내주 박 당선인 측 인수위원회가 구성되고 나면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무수석실과 총무기획관실 등이 주축이 돼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며, 인수인계 작업에 내부 온라인 업무관리시스템인 `위민(爲民)'을 적극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정부 시절 내부 업무망인 `e-지원(知園)'을 새롭게 구축한 위민에는 인력의 배치, 관리, 내부 시설, 업무 시스템 등 청와대가 가동되는 기본 골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대통령과 관련해 생산된 종이, 사진, 영상 형태의 각종 기록물을 지정과 비지정으로 분류해 대통령 기록관으로 넘기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교ㆍ안보, 경제 등의 분야에서 기밀을 요하는 지정 기록물은 중요도에 따라 최장 30년까지 보안유지 기간이 설정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새 정부가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자료를 최대한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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