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용 규모 소폭 증가… SK 증가율 1위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올해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가운데서도 국내 기업들이 채용에 힘써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율에서는 SK그룹이 1위를 차지했고, 규모에서는 삼성그룹이 1위였다.

2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2012년 한 해 취업 시장을 결산한 자료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3.4%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SK그룹이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7500명, 롯데그룹은 13.3% 늘어난 1만3480명, 삼성그룹은 4.4% 증가한 2만6100명, 현대차그룹은 1.4% 늘어난 7500명을 채용했다.

채용 규모로는 삼성이 1위였다.

중소기업도 올해 89.1%의 기업이 채용에 나서, 작년(72.2%)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 분기별로는 올해 1분기에는 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했지만 2분기 0.9%, 3분기 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여전히 집중된 거승로 나타났다.

하반기 공채 시즌인 7∼9월에 나온 채용 공고를 토대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채용 공고가 63.3%를 차지한 가운데 부산 6.9%, 인천 5.6%, 대구 4.4%, 대전 2.3%, 울산 1.6%, 광주 1.4%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