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내년부터 온라인 음원 이용료가 최대 2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음원 서비스 사이트인 멜론은 내년부터 현재 3000원인 월 정액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를 최대 6000원까지 인상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월정액 스트리밍 서비스는 정액을 내면 한 달 동안 무한정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새롭게 내놓은 음원 사용료 가이드라인인 '음원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창작자 지원과 권리권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이들의 몫을 기존의 40~50%에서 60%로 인상하고 최저 음원단가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멜론 등 온라인 음원 제공업체와 국내 연예 기획사 7곳이 출자한 음악공급사인 KMP홀딩스가 인상 폭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이며, 멜론, 엠넷닷컴, 벅스 등 주요 사이트의 이용료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1위인 멜론의 가입자는 1800만명으로 이 중 유료 고객은 200만명선이다. 또 유료 이용자 중 90% 이상이 월정액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MP홀딩스가 문화부의 가이드라인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했으나 갑작스런 가격 인상 시 이용자들에게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문화부 안에 맞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