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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스트셀링 국산 중고차 그랜저 TG·수입중고차 BMW 뉴5 시리즈

▲ BMW 520d
▲ BMW 520d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올해 베스트셀링 국산중고차는 현대차 그랜저TG, 수입중고차는 BMW 뉴5 시리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대표 박성철)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국산과 수입 중고차 베스트셀링 모델로 각각 현대차 그랜저TG, BMW 뉴 5시리즈가 선정됐다.

국산차 중 그랜저 TG는 등록대수 3만349대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셀링 카가 됐다. 동급차종 대비 감가율이 높아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고, 뛰어난 성능으로 수요가 많았다.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이동식 상점 등 소규모 창업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급격한 판매 상승세를 보인 현대차 포터2는 총 2만4258대 등록돼 2위에 오르며 지난해 4위에서 두계단 올라섰다.

이어 현대차 YF 쏘나타, 현대차 아반떼 HD, 현대차 싼타페 CM이 3∼5위를 차지, 상위 5위를 모두 현대차가 차지했다.

수입차 가운데 독일 브랜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독일차가 차지한 가운데 특히 BMW가 1,2위 자리를 가져갔다.

절대강자인 BMW는 뉴 5시리즈(8726대)와 뉴 3시리즈(5724대)를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렸다. 두 모델의 등록대수가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520d 모델은 중고차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아 뉴 5시리즈가 1위를 하는데 가장 큰 기여했다.

아우디 뉴 A6(5044대)와 뉴 A4(4991대)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고, 벤츠 뉴 C-클래스(3548대)와 벤츠 뉴 E-클래스(3326대)가 그 뒤를 따랐다.

국산 중고차의 인기 가격대는 1000∼2000만원(36.84%), 500만∼1000만원(27.01%), 500만원 이하(22.11%) 순으로 나타나 2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약 86%를 차지했다.

수입 중고차는 2000∼3000만원(29.77%)이 1위를 기록했다.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정인국 이사는 "올해 중고차 소비자들은 경제성과 실효성을 겸비한 차량을 선호했다"며 "특히 수입 신차시장에서 3천만원대의 저렴한 차량이 대거 출시되며 중고차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