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애플이 자사의 온라인 장터인 '앱 스토어(App store)'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아마존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지방법원의 필리스 해밀턴 판사는 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자신들의 온라인 장터 '앱 스토어'의 이름을 모방해 사용,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애플의 요구에 대해 "애플의 앱 스토어가 갖는 특징이나 품질을 아마존의 앱 스토어와 착각하게끔 아마존이 표면적으로나 은연중에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증거가 없다"며 기각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1년 4월 아마존을 상대로 상표권 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마존이 모바일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자들을 불러모으려고 '앱 스토어'라는 용어를 오용해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앱 스토어'라는 명칭은 이미 보편화돼 있고 이를 사용하는 것이 허위광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