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단지가 한 밤에 5시간 동안이나 정전돼 1300여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께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한 아파트 단지 9개동 전체에 5시간여 동안 전기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단지 전체 1700가구 가운데 입주한 1300여가구 주민들이 난방이 되지 않아 추위와 어둠 속에서 떨었다.
또 비상발전기도 작동되지 않아 모든 엘리베이터 운행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5명의 주민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번 정전 사고는 단지 자체 변압기 보호 차단기가 고장이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측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요청을 받고 긴급복구에 나서 정전 5시간만인 11일 오전 1시 20분께 각 가구에 전기공급을 재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