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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닭 사육 늘고 오리ㆍ소ㆍ돼지 줄어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작년 4분기 오리와 소, 돼지의 사육 수는 소폭 줄어든 반면 닭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2년 4분기(12월1일 기준) 가축동향 조사에 따르면, 닭 사육수는 전 분기보다 739만4000마리(5.3%) 늘어난 1억4683만6000마리였다.

육계는 성탄절, 연말연시 소비 증가를 고려해 농가에서 사육 규모를 늘린 영향으로 759만마리(11.1%) 늘어난 7613만마리를 기록했다.

산란계도 6134만4000마리로 1만8000마리 늘었다.

하지만 종계는 936만2000마리로 21만4000마리(-2.2%) 줄었다.

오리 사육 수는 1116만1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14만5000마리(-11.5%) 감소하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소 사육 규모는 전 분기보다 8만1000마리(-2.3%) 감소한 347만9000마리였다.

한우와 육우는 305만9000마리로 8만4000마리(-2.7%) 감소했다.

통계청은 "정부의 한우 암소 감축정책으로 도축이 늘고 송아지 생산 마릿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젖소는 원유 가격 호조로 전 분기보다 3000마리(0.7%) 늘어나면서 42만마리로 증가했다.

돼지 사육 규모는 991만6000마리로 전 분기보다 2만1000마리(-0.2%) 줄었다.

사육 가구 수를 보면 소는 전 분기보다 3.8%, 돼지는 6.3%, 닭은 1.7%, 오리는 13.4% 각각 줄었다.

가축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데도 사료 값은 되레 올라 영세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사육을 포기한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