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지난해 상장사들의 특허취득 공시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텔코웨어, 한솔바이오파마 등 일부 상장사로 쏠림이 심화된 가운데 의약품과 서비스업에서 특허 취득이 많이 이뤄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기계장비, IT부품 업종이 특허를 많이 취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상장법인의 특허취득 공시는 941건으로 전년(968건)에 비해 2.8% 줄었다.
이중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특허취득 공시는 113건에서 112건으로 1건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특허취득 공시법인이 53개사에서 24개사로 31.4% 감소하는 등 쏠림 현상이 심했다.
지난해 이동통신 솔루션업체인 텔코웨어는 20건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전체의 17.9%를 차지했다.
또 특허취득 공시 절반 이상을 텔코웨어, 한솔바이오파마(19건), 일양약품(11건), 우진(11건) 등 상위 4개사가 발표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2건), 서비스업(27건), 의료정밀(11건) 순으로 특허취득 건수가 많았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특허취득 공시는 2011년 855건에서 작년 829건으로 26건 줄었으며, 특허취득 공시법인도 193개사에서 178개사로 7.8% 감소했다.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실리콘웍스가 35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취득을 공시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63건), 기계장비(123건), IT부품(114건) 업종의 특허취득 건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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