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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합판 덤핑 제소는 원인 무효다”

합판유통협회, 무역위에 공식 입장 전달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회장 유재동)는 지난달 24일 무역위원회 산업피해조사팀에 중국산 합판의 덤핑 제소 관련 이해관계자 답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답변서를 통해 “이번 덤핑 제소는 몇몇 국내 합판생산업체들이 국내 산업현장 및 수입업자, 그리고 국민들의 정당한 이해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제기한 요청”이라며 “국내 산업피해라는 미명하에, 일부 생산비 절감을 위한 노력 없는 거대 합판 생산 공장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그 비용을 국민들에게 전가시키고자하는 아주 좋지 않은 요청”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반덤핑관세가 부과되면 다양한 영역에서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하고, 이미 개시된 조사이므로 “국내 거대 합판 생산 공장들에게 실제 피해가 있는지, 개선을 위한 노력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를 함께 조사해 일부 합판 생산공장들의 이익이 아닌 대다수 국민들의 이익을 대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문을 보면 △국산합판으로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 있는 포장·파렛트·산업용재의 합판 가격이 상승하면 수출포장재 분야 및 파렛트 부문의 피해는 물론 전체적인 국가의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가 예상되며, △건설현장 합판 품귀 현상은 결국 건설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로폼용 TEGO 합판의 경우 대부분의 중소형 건설 현장에서 일반 거푸짚용 합판과 같이 1~2회만 사용하면 되므로 고가의 국내산 및 동남아산을 사용할 이유가 크게 없는데도 건설사 비용 상승만 유도하게 된다고 예측했으며, 무엇보다 △말레이지아산 합판 반덤핑 조치이후 대체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실제 국내합판산업보호에는 효과적이지 않았던 점을 교훈 삼아야 한다는 점을 들어 호소하고 있다.


한국목재합판유통협회 유재동 회장은 “중국산 합판 덤핑 제소는 명분이 약하고 너무 많은 분야에 피해가 예상돼 실제 현지 조사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광윤 기자 pky@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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