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설 성수기를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무, 대파, 당근 등 겨울철 채소를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4만2000t), 대파(5000t), 당근(1000t)은 농협이 계약재배한 물량을 설 대책기간(1월28일∼2월8일)에 집중적으로 푼다.
겨울배추는 수급조절물량 8000t 중 600t을 설 전까지 대형 유통업체, 농협 매장, 전통시장 등에 할인 공급하고 있다.
연초부터 대형마트에는 55t을 공급했으며, 전통시장은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당근 등의 품목은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작황과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며, 유통업체, 소비자단체 등과는 수급대책 회의를 열어 겨울채소 가격 안정방안도 논의한다.
한편, 주요 채소류의 산지 동향을 긴급 점검한 결과, 배추·무·시금치는 기온이 회복하면 출하량도 증가해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배추·대파·당근은 생산량이 감소해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