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경북 구미에 이어 충북 청주에서도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소량이 누출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15일 오후 9시53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공단 내 유리가공업체에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있던 근로자 주모(28)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주씨는 당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크게 다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주씨가 넘어지면서 발로 밟은 PVC파이프가 깨지면서 8% 농도의 불산 2500ℓ가 새어나왔다. 이 불산은 누출 직후 공장 내에서 자동 폐수 처리됐다.
충북도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희석된 불산이 `물 수준'였다"며 "근로자를 병원에 이송한 뒤 공장 내 안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복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