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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출 연체율 상승… 가계대출 연체율은 11개월째 올라

[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보험사 약관대출(보험계약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전월보다 늘어났다.

연체율도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보험사 가계대출 잔액은 75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36%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3%)보다는 0.19%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2조3000억원으로 0.96% 줄었지만, 약관대출이 0.90% 늘어난 4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34조6000억원으로 0.81%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은 23조4000억원으로 0.79% 늘어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5조6000억원으로 0.77% 감소했다.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0.01% 줄어든 109조7000억원이었다.

연체율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계대출은 0.56%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하면서 2011년 12월 말 0.47%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연속 올랐다.

또 지난 2011년 9월말(0.67%) 이후 1년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72%로 0.03%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이 0.49%로 0.01%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06%포인트 오른 1.45%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11%, PF대출 연체율은 6.33%로, 각각 0.06%포인트와 0.03%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3월 6.09%를 기록한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대출은 약관대출 위주라 부실화 가능성은 작지만, 연체율이 다소 상승한 만큼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