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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시셰이도·샤넬 등 벌써 봄컬렉션 내놔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랑콤, 시셰이도, 디올, 샤넬 등 유명 해외 화장품 브랜드들이 예년보다 한달이나 앞서 봄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은 사랑에 빠진 여성의 모습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한 올해 봄 컬렉션 '인러브(In Love)'를 오는 18일부터 판매한다.

이에 앞서 시셰이도는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상의 립스틱과 섀도로 구성된 봄 컬렉션을 출시했고, 디올과 샤넬은 이달초부터 2013 스프링컬렉션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이밖에 해외 브랜드들도 이달내 출시를 목표로 올봄 메이크업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로 2월에 봄 컬렉션을 출시했던 예년과 비교하면 한달이나 빠른 것으로, 이같은 발빠른 움직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장기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 매출이 크게 부진했던 해외 화장품 브랜드들이 다른 브랜드보다 더 빨리 봄 컬렉션을 출시해 소비자의 관심을 선점해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지난해말 가격인하를 단행하거나 대용량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며 "봄 컬렉션을 유난히 빨리 내놓은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