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소재·부품 수출이 전년 대비 0.7% 감소한 2534억달러, 수입은 3.6% 준 1625억달러를 기록해 90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보다 42억원 개선됐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무역 흑자 9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유럽 재정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내수부진에 따른 재고증가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수출이 선방한 데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라 수송기계 부품의 미국 수출이 5.2% 늘었고, 신흥 경제권인 아세안 수출(6.0%)도 증가했다.
교역선 다변화 노력으로 대일(對日) 무역적자(222억 달러)는 2년 연속 감소했고, 수입 의존도는 23.0%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도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수출 비중이 34.1%까지 줄어들었다.
한편, 올해 소재·부품 교역 규모는 수출 2622억달러, 수입 1664억 달러에 958억달러의 무역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