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개편에 따른 카드사 일제점검에 나선다.
17일 카드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2일 여전법 개정에 따른 새로운 가맹점 수수료 체계 협상이 법 취지에 맞게 잘 됐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다음 주부터 전업계 카드사 7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선다.
특히 금감원은 이동통신사, 항공사, 유통업체 등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횡포를 집중하여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대형가맹점이 카드사에 수수료율을 부당하게 낮추어 달라고 요구하거나 보상(리베이트) 등을 요청한 사실이 발견되면 엄격히 처벌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무이자 할부 중단 사태에 이은 재개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특별할인 문제점도 깊이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율 원가산정 방식과 협상을 중심으로 파생된 각종 문제점을 두루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다음 주 금감원 검사가 나오기로 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만, 일부 대형가맹점과는 아직 협상하는 단계에서 당혹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