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지금보다 국격이 높은 때는 일찍이 우리 역사에서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ㆍ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으로 방송된 제107차 라디오 연설에서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내면서 이제 경제는 물론이고 문화, 스포츠, 녹색성장 부문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가가 됐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국격 상승 원인으로 ▲원조수혜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 변신 ▲해외봉사단 확충 ▲세계적인 한류 열풍 등을 꼽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는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 전후 독립한 140여 개 국가 중 처음으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외 원조액은 2008년 이래 지난 5년간 2배 늘었고,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다른 나라가 원조를 줄이는 가운데 우리는 오히려 늘렸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2011년 민간과 합쳐 `월드 프렌즈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했다"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 구석구석 오지까지 나가 원조와 더불어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우리의 개발경험을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한류 열풍도 우리의 국격 상승에 큰 몫을 담당했다"면서 "지난해 가수 싸이(박재상)가 일으킨 돌풍을 정말 대단했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유ㆍ무형의 시너지 효과가 막대하다"면서 "2009년 우리의 상품가치는 미국, 일본, 독일에 비해 30%가량 저평가됐지만 이제는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맞아 상품가치도 높아졌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29일부터 전 세계 지적장애인들의 동계스포츠 축제인 `스페셜 올림픽'이 강원 평창에서 개막된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