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동아제약이 약값 인하의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나빠졌다.
동아제약은 21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8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6%가 증가한 9310억원이었다. 이 회사는 수출증가와 박카스·일반의약품 성장 덕분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 매출이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11.4%나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박카스와 일반의약품이 22.2%나 성장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수출도 박카스 수출 호조(139.1%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6.9% 증가한 948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올해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제약시장 환경 개선을 비롯한 외부 효과와 더불어 수출증가, 신제품 출시, 신약 개발 가시화, 블록버스터 확대 등 내부역량 강화로 올해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률 11.4%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