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다음 달부터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의 월 수령액이 현행보다 평균 2.8% 줄어든다고 22일 밝혔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주택가격 상승률과 기대수명, 기준금리 등을 토대로 산정하는데 최근 주택가격 상승률과 금리는 낮아지고 기대수명은 늘어남에 따라 연금 수령액을 줄이게 됐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새 기준에 따른 수령액은 2월 신규 신청건부터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나 이달까지 신청하는 고객의 수령액은 변하지 않는다.
조정폭은 가입연령, 지급방식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주택 기준으로 정액형 가입자의 월 수령액은 1.1~3.9% 내려간다.
이에 따라 70세에 3억원짜리 일반주택을 담보로 종신지급방식ㆍ정액형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사람은 이달 안에 신청할 경우 매달 103만90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2월에 신청하면 3만3000원(3.2%) 줄어든 100만6000원만 받을 수 있게 된다.
공사 주택연금부 관계자는 "가입연령이나 지급유형에 따라 줄어드는 정도가 다르지만 나이가 적을수록 줄어드는 비율이 크다"며 "주택연금 가입을 고려하는 어르신들은 1월중 신청하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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