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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을 기분 좋게 시작할 패밀리 어드벤쳐 애니메이션 <아기기린 자라파>는 노예상으로부터 도망친 순수 소년 마키와 귀요미 자라파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린 작품.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베를린, 아카데미,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탄탄한 재미와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체와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의 감초 연기까지 곁들여져,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인정받은 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2011년 개봉해 국내에서 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고,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호주 영화제에서 수상한 국산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떠올리게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엄마의 모성애와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교훈적인 메시지가 가득한 애니메이션 이었다면, <아기기린 자라파>는 실화를 바탕으로 순수소년 마키와 귀요미 아기기린 자라파의 6,000km 대장정을 함께하며, 저절로 세계사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육적인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여기에 <마당을 나온 암탉>은 1,500종의 생물들이 살고 있는 우포 늪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을 보여줬다면, <아기기린 자라파>는 이집트부터 파리까지의 세계 여행기를 담고 있어, 아랍과 유럽의 이국적인 풍광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이 두 작품은 3D 애니메이션들이 기술력으로 중무장해 말초적인 자극과 화려한 효과에만 집중할 때, 동화의 감성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색감과 따스한 느낌의 화면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통 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사람의 손길을 빌어 만들어진 아름다운 화면은 <아기기린 자라파>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었다. 아이 손 잡고 왔다 부모도 반할 귀요미 애니메이션 <아기기린 자라파>는 올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줄 최고의 방학 선물이 될 것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이을 감성 애니메이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먼저 보여주고 싶을 영화 <아기기린 자라파>는 오는 2월 14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