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지하철 안에서 신문이나 과자, 껌 등을 판매하는 서울 지하철 승강장 간이매점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역사 내 편의점과 제과점 등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 승강장 간이매점은 작년말 현재 193개로, 2008년 228개에 비해 4년새 15.4% 감소했다.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보급으로 종이신문 독자층이 줄어든데다 역사 내에 다양한 잡화와 먹거리를 파는 편의점, 제과점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편의점은 2010년 172개에서 2012년 232개로 2년새 34.8% 늘어났고, 도넛과 빵, 커피 등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제과점은 2010년 50개에서 2012년 93개로 2년 사이 86%나 급증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의 소비패턴과 생활상이 변화함에 따라 승강장 매점도 쇠락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역사 내 화장품전문점과 의류전문점 등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매장은 2010년 143개에서 2012년 178개로 2년새 24.5%, 의류전문점은 2010년 169개에서 2012년 181개로 7.1% 각각 늘었다.
한편, 지하철 1~8호선 역사내 전체 점포는 2010년 1049개에서 2011년 961개로 줄었다가 2012년 1179개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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