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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작년 경영실적 증가율 떨어져 '해외서 제값 받아야'

▲ 기아차 모터쇼
▲ 기아차 모터쇼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기아차가 25일 기업 설명회를 통해 2012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 47조2429억원, 영업이익 3조5223억원, 세전이익 5조1641억원, 당기순이익 3조864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47조2429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3조5223억원을 기록,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9.4% 늘어난 5조164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8%가 증가한 3조864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2012년 말 기준 부채 비율은 92.3%를 기록, 부채 비율을 100% 이하로 떨어뜨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요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를 해외 시장에서 만회함으로써 글로벌 경기 불안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7.5%를 달성하는 등 선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원화강세 영향과 3분기 노조의 파업이 4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재고 부족 상황으로 이어진 것을 비롯, 지난 10월 한달 여간 스포티지 R과 쏘울을 혼류 생산하는 광주 2공장 증축공사로 인한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영실적 증가율은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올해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국내 자동차 시장은 2012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아차의 경영 환경은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아차는 해외 시장에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원화강세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작년 4분기 경영 실적으로 판매 71만830대(출고 기준, 해외 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 11조2770억원, 영업이익 4042억원, 세전이익 8507억원, 당기순이익 7375억원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