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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음료 시장 키워드는 'S.P.E.C'… 기능성 음료 주도"

[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올해 음료 시장은 에너지 음료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능성 음료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하이트진로는 올해 음료시장 키워드로 'S.P.E.C(Segmentation·Power·Efficiancy·Calorie)'을 꼽으면서 에너지 음료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효능을 강조하고 칼로리를 낮춘 기능성 음료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에도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기능성 음료 매출이 37.9% 증가했고, CU(22.3%)와 GS25(25%)에서도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었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최근 식음료 업체들은 기능성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농심은 28일 뇌 기능을 좋게하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기능성 커피믹스 '강글리오 커피'를 내놓는다.

모유와 녹용 등에 들은 신체기능 유지 활성물질인 강글리오사이드를 함유한 제품으로, 국내에서 건강 기능성을 앞세운 커피가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작년 말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 0.00'를 내놨다.

제품 열량은 100㎖당 17㎉로 탄산음료나 캔맥주(40㎉)의 절반 수준으로, 건강상 이유 등으로 알코올 섭취를 못하는 소비자와 체중조절 중인 여성을 겨냥했다.

삼양사는 15일 기능성 음료 브랜드 '비디랩 스키니'를 들고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미용과 다이어트 효능을 강조한 브랜드로 20~30대 여성이 주된 고객층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작년 10월 액상발효유 '세븐'을 내놨다.

장 건강에 좋은 7가지 프로바이오틱스와 심신 안정 효과가 있는 엘더플라워 허브 추출물을 넣은 이 제품은 일 출고량 30만개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업계가 웰빙 기능성 음료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며 "기능을 강화한 음료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