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4.6% 증가를 기록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전월대비 1.8%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11월 0.7% 늘어난 데 이어 증가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내구재 주문 증가는 지난 8개월 동안 7차례나 상승하면서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살아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판매와 주택 시장이 호조가 전반적으로 제조업 경기를 견인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항공기 주문이 무려 10.1%나 급증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변동성이 심한 항공기와 자동차 등 운송부문을 제외한 핵심(코어) 내구재 주문도 전망치(0.8% 상승)와 이전치(1.2% 상승)를 모두 웃도는 1.3% 증가를 기록했다. 국방(방산산업)부문을 제외한 주문은 1.2% 증가, 국방과 항공부문을 제외한 자본재 주문은 0.2% 증가했다.
내구재의 주문 지표는 컴퓨터, 엔진 등 3년 이상 쓸 수 있는 내구재의 주문 실적은 기업의 설비 투자 동향을 보여주어 제조업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