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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美 신용등급 강등 위기 벗어나"

[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 기관 피치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AAA)이 몇달 내에 강등될 단기적 위기에서는 벗어났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정치권이 국가 부채 한도의 한시적 증액 안에 합의함에 따른 발표다.

정치권이 협상은 투자 심리를 부치기면서 최근 주식시장 랠리로 이어지면서 S&P 500지수는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치는 "(미국)정치권은 일단 단기적인 재정위기에서 벗어나 재정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면서 "하지만 정치권에서 재정문제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피치는 "적절한 중기 재정 적자 감축 방안이 마련되면 경기 회복세에 맞춰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부정적(negative)'이라고 규정된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앞서 미 의회가 적절한 시기에 부채한도를 늘리지 못한다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미 하원은 지난 24일 국가 부채 한도를 오는 5월 19일까지 약 4개월간만 일시적으로 증액하는 법안을 통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