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중국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비핵화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어떠한 조처에도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안보"라며 "관련국들이 대화와 담판을 견지하는 가운데 관계를 개선하고 동북아의 장기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강조했다.
중국은 또 3차 핵 실험을 만류하기 위해 북한에 특사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같은 발표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중국의 옹호때문이라는 책임론이 돌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에도 북한의 태도 변화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23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자주평화통일을 지지하며 중국이 적극 기여하고 싶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6자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북한은 그 뒤 오히려 강도를 높이며 비핵화와 6자 회담을 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