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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든펜 이야기①]우든펜 DIY, 나도 한번 만들어 볼까

   
 
 
 

 

 

 

 

 

 

 

 

 

 

 

 

   
 
 
 

 

 

 

 

 

 

 

 

 

재료 : 펜블랭크(나무), 펜킷(황동관 등 나무를 제외한 모든 부품 포함), 401본드(순간접착제), 각종 마감제(왁스, 129오일 등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

도구 : 목선반, 목선반칼, 맨드럴, 맨드럴 보호대, 드릴비트, 배럴트리머, 부싱, 사포, 펜케이스, 황동관삽입툴, 키레스척, 펜프레스

 

   
 
▲ 1,2
 
1 펜블랭크를 절단한다
‘나무로 만드는 펜’에서 나무가 빠질 수는 없는 일이다. 바로 펜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크기로 제재해 놓은 각재가 ‘펜블랭크’다. 펜블랭크는 수종도 다양하고, 독특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여러 종류의 나무를 집성하는 등 형태도 다양하다. 먼저 이 펜블랭크를 펜킷에 들어 있는 황동관의 크기보다 여유 있는 크기로 절단해 놓는다. 이는 나중에 황동관을 펜블랭크에 삽입할 것이기에 당연한 일이다.

2 펜블랭크에 중심선을 긋는다
펜블랭크 중앙에 구멍을 내야 하므로 절단한 펜블랭크에 대각선을 그어 중앙점을 만든다.

 

   
 
▲ 3,4
 
3 펜블랭크를 천공한다
펜블랭크 중앙에 드릴비트를 이용해 구멍을 낸다. 펜킷 종류별로 천공할 구멍 크기가 다른데, 주로 7~12㎜ 정도의 크기가 요구되나 15㎜인 펜킷도 있다. 그래서 다양한 펜킷을 이용할 시 드릴비트를 세트로 구비해 놓는 것이 좋다.  천공작업시 블랭크가 깨지거나 천공이 비스듬하게 돼 펜블랭크를 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펜킷은 샤프나 펜을 조립하기 위한 우든펜용 재료로 나무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들어 있으며, 종류 및 가격대가 매우 다양하다. 시거펜, 슬림펜, 유로피안펜, 젠틀맨 등이 유명하며, 각 펜킷에 따라 필요한 드릴비트, 부싱, 베럴트리머, 펜맨드럴 등의 규격이 다르다.


4 황동관 표면을 가공한다
펜블랭크에 삽입할 황동관 표면에 스크래치를 낸다. 이는 펜블랭크에 황동관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황동관은 펜킷 구입시 동봉돼 있다.

 

   
 
▲ 5,6
 
5 황동관 표면에 접착제를 도포한다
황동관 표면에 접착제를 골고루 도포한다. 빠른 접착을 위해 순간접착제나 5분 에폭시를 사용한다.


6 천공된 블랭크에 황동관을 삽입한다
황동관삽입툴을 활용해 블랭크 구멍에 황동관을 삽입하여 건조시킨다. 이때 삽입 반대 방향의 블랭크로 약간의 접착제를 흘려주며, 황동관은 접착제가 골고루 도포되도록 회전시키면서 신속히 삽입한다. 황동관은 블랭크의 가운데 위치하는 것이 이후 트리머 가공 때 유리하다. 

 

   
 
▲ 7,8
 
7 베럴트리머로 펜블랭크를 가공한다
베럴트리머나 디스크 샌더를 사용해 삽입된 황동관이 보일 때까지 블랭크의 양쪽 마구리면을 다듬어 준다. 이는 펜블랭크와 황동관의 높이를 맞춰 주는 작업으로 이후 펜 조립을 위해 중요한 과정이다. 베럴트리머는 마구리면을 평탄하게 작업하는 도구로 다양한 종류의 우든펜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트로 구비하는게 좋다. 블랭크를 끼워 고정시키는 펜블랭크 바이스도 안정적인 작업을 위해 필수적인 도구다. 사진은 베럴트리머로 가공을 한 후의 블랭크 모습이다.


8 블랭크에 펜맨드럴을 조립한다
맨드럴은 중앙에 구멍이 뚫려 있는 공작물을 가공할 때 그 구멍에 끼워 넣는 봉을 말하는데, 펜맨드럴은 우든펜 제작을 위한 전용 맨드럴이라고 보면 된다. 블랭크를 펜맨드럴에 끼울 때는 양 옆과 나무사이에 부싱을 끼워넣는데, 이 부싱은  펜킷의 두께와 동일하게 나무를 깎아주는 기준점 역할을 하므로 펜킷의 종류에 따라 다른 규격을 가진다.


   
 
▲ 9,10
 
9 펜맨드럴을 주축에 조립한다
목선반 주축에 이물질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펜맨드럴을 주축에 조립하여 목선반을 세팅한다. 드릴이나 맨드럴을 고정하기 위해 척이 사용되는데, 일반 척을 사용해도 되지만, 드릴이나 맨드럴을 조이기 위해 키가 없이 손으로도 가능한 키레스 척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10 목선반을 이용해 가공한다
목선반을 작동시켜 블랭크를 회전시키고 목선반 칼을 이용해 블랭크를 봉형태로 깍는다. 이때 부싱을 기준으로 원하는 펜의 굵기까지 가공하며, 작업이 진행되면서 점차 정밀가공을 해나간다.

 

   
 
▲ 11,12
 
11 샌딩 가공을 한다
가공한 펜블랭크를 사포를 이용해 연마한다. 처음엔 100방대 사포를 이용해 칼자국을 없애고, 점차 사포의 방수를 높여가며 연마한다.

12 마감 및 광택 작업을 한다
연마한 펜블랭크에 마감 오일을 바른 후 왁스 마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마감제 및 마감 방법은 개인 취향에 따라 매우 다양할 수 있다. 버닝이나 옻칠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신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독특한 펜만들기가 가능하다.

 

   
 
▲ 13,14
 
13 조립 접합면을 가공한다
가공이 끝난 블랭크를 맨드럴에서 분리하고, 마지막으로 조립 접합면의 가공 상태를 확인한다.

14 펜조립 도면을 이해한다
조립을 하기 전 우선 펜킷에 포함된 재료들의 조립 방법을 도면을 통해 이해한다.

 

   
 
▲ 15
 
15 펜프레스로 펜을 조립한다
도면대로 펜을 조립한다. 손으로 조립해도 되지만 정밀한 작업을 하려면 펜프레스가 필요하다. 필요도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직접 제작해서 사용하고 있다.

 

   
 
 
 
   
 
 
 


‘우든펜’은 소형 목선반을 이용하여 나무를 가공해 펜을 만드는 전문목공 분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체험학습프로그램이며,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지쳐있는 직장인들에게는 좋은 취미목공 분야로서 일상에 즐거움과 새로운 활력소를 주는 고급여가 프로그램입니다.


‘펜 만들기’에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직접 만들어 보지 않고는 느끼기 힘들 정도의 짜릿함과 만족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게다가 직접 만든 펜은 이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이 되며, 사랑하는 이나 지인들에게 ‘작은 자연’을 선물하는 가치 있는 기프트 아이템이 됩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우든펜 만들기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 우드토피아 황기준 대표


글 _ 박광윤 기자 pky@imwood.co.kr / 자료 협조 _ 황기준 대표·우드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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